[현장연결] 전국 유치원·초중고 개학 2주일 더 연기 결정<br /><br />교육부가 전국의 유치원과 초·중·고 추가 개학 연기와 관련한 브리핑을 합니다.<br /><br />애초 오늘(2일)로 예정된 신학기 개학을 일주일 뒤인 9일로 연기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가 연기 여부를 발표하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유은혜 /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]<br /><br />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증, 경증 확진자를 구분치료하는 의료체계 전환, 집단확진이 발생한 집단에 대한 전수조사와 확진자 조기 발견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합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, 시도교육감, 관련 전문가 등과 진지한 협의를 거쳤으며 오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유초중고, 대학의 학사일정 조정과 지원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유초중고, 대학 관련 주요 결정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유초중고 학사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전국의 모든 지역의 유초중고 학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이에 3월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학교를 통한 가족,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존중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교육부는 유초중고의 개학일을 3월 23일로 조정하며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3주 간의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3주간 학습지원 부분입니다.<br /><br />3월 첫주에는 담임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, E학습터,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님,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후 3월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담임과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학습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긴급돌봄에 대한 지원입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총 3주간의 개학연기 일정에 맞춰 긴급돌봄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.<br /><br />긴급돌봄을 희망하는 학부모님께서는 내일부터 유치원, 학교로 직접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.<br /><br />돌봄교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돌봄 전담사, 교직원이 합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긴급돌봄에 참여하는 담당자들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더 필요한 안전조치에 대해서는 계속 보완하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긴급돌봄에 소요되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에서 일반 국민들께 긴급히 제공한 마스크는 3월 2주차까지 다시 학교에 재비축을 완료하겠습니다.<br /><br />학교의 돌봄교실보다 가정 양육을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실 거라 예상합니다.<br /><br />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할 때까지 최대 10일 자녀돌봄 휴가를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5일 50만 원까지 자녀돌봄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님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학교는 휴업을 하는데 학생들이 외출을 자제하지 않는다면 유초중고 개학 연기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님과 학생들 모두에게 어려운 3주가 될 수 있고 학원 업계나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러 다중이용시설 업주분들에게는 많은 고충이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추경과 예비비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업종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학생들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학교 교사와 학부모님의 지도 아래 3월 한 달여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대학의 올해 1학기 학사 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전국의 대다수 대학들은 개강일자를 2주간 연기하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,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여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안을 마련하였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대학에서 주신 의견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등교수업,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, 과제물 활용 수업 등의 재택 수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재택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교원 및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정하여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원격교육 운영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교육 지원센터를 지정 운영하여 대학에서 수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원격수업 개설 교과목 제한을 없애고 콘텐츠 재생시간 기준을 삭제하는 한편 원격수업 콘텐츠 구성을 대학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겠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을 위해 필요한 행정조치는 대학이 우선 실시하고 추후 학칙개정을 통해 소급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대학이 조치하는 학사관련 사항에 대해 교육부가 실시하는 평가, 감사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교육부, 대교협, 전문대교협 공동TF 운영을 통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국민 여러분들께서 고통을 분담하고 적극 협력해 주셔서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잠시 우리의 삶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한다면...